◆…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0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정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국가대표 혁신기업 1000개를 선정하고 3년간 최대 40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2020년 금융위원회 업무계획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플레이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은행‧기업은행‧기술신용보증 등에서 투자 15조원, 대출 15조원, 보증 10조원 등을 지원해 성장단계와 자금수요에 맞게 종합적이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게 된다.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 협의체를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수요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자금수요를 충분히 충족하도록 혁신성 위주 심사체계, 대출‧보증한도 상향, 투자 인센티브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성장성을 갖춘 혁신기업에 대해서는 대규모 민간자금 유치토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와 기업구조조정 관련 제도개선을 통해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면서 “잠재리스크 점검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와 관련, 은 위원장은 “모험자본 공급 등을 위해 운용 자율성은 지속 보장하되 취약구조 보완을 위한 필요 최소한의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유동성 규제와 정보제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운용사 내부 통제 및 판매사, 수탁기관,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부동산 담보‧매출실적 위주의 기업 여신심사시스템을 일괄담보‧미래성장성 위주로 전면개편하겠다”며 “일괄담보제도 도입, 담보권 존속기한 폐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동산담보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